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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제주 새별오름 [제주 들불축제]

by Andrea-on 2023. 2. 24.

  제주도에서 대표적으로 유명한 오름 하면 아마 서쪽은 새별오름, 동쪽은 용눈이오름이 아닐까 합니다. 오늘은 새별오름을 소개합니다. 저녁 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.

 

1. 위치: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59-8

2. 주차장: 주차장이 아주 넓습니다. 오름과 가까운 곳에 주차하시는 게 좋습니다.

3. 화장실: 주차장 왼쪽으로 화장실이 있습니다.

4. 소요시간: 40~50분

 

새별오름 사진

 

 들불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.  오름 양 쪽으로 오르실 수 있습니다.  가파른 길이 걷기 부담스럽거나 공포가 있으신 분은 오름 오른쪽으로 오르고 내려오시길 추천합니다. 왼쪽길은 경사가 상당이 있습니다.  저는 왼쪽으로 올랐습니다. 곧 후회하게 되었습니다.

 

 

왼쪽길 사진오른쪽 길 사진

 

왼쪽으로 오르다가 4번 정도 허벅지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. 물론 요즘 운동 부족 탓도 있지만 중간에 '쉬어가세요'라는 푯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을 느꼈습니다. 허벅지에 고통이 올 때마다 괜히 얼마나 올라왔나 하고 아래를 내려다보게 됩니다. 힘들어서 쉬는 게 아니라 아래 풍경을 보는 척하게 됩니다. 오른쪽 길은 비교적 완만해서 편하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.

 

 

정상 인근 사진정상 표지석 사진

 

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. 저 너머 새로운 세상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. 정상이라니 상당히 높은 느낌이지만 해발 519.m랍니다. 

 

 

 

 시계가 좋지 않아 멀리 흐릿하게 협재해안, 애월해안이 보입니다. 시계가 좋은 날에는 산방산, 비양도, 북쪽해안이 훤하게 잘 보이는데 올라간 날 날씨가 아쉽습니다.  제주 북쪽 해안이 막힘없이 내려 보여 속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. 게다가 아래 풍경이 육지와는 상당히 달라 이국적으로 보입니다. 한라산 어승생악의 미니버전 느낌입니다. 여건이 되시면 어승생악도 올라보시길 추천합니다. 

 

 

한라산 쪽 사진

 

날씨가 참 희한합니다. 한라산 쪽은 아주 맑은데 북쪽 해안 쪽은 흐리네요. 그래도 하늘색이 참 푸릅니다. 한 겨울인데 푸른 산도 이색적입니다.  낮시간도 좋지만 일몰 또한 장관인 곳입니다. 여건상 일몰은 못 보고 가는 게 아쉽습니다.

 

 

들불축제 사진

 

   제주들불축제는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,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매년 겨울철에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 놓기 방애와 무사안녕,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제주고유의 전통 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축제입니다.  다양한 먹거리와 행사들이 있으니 가 보시길 추천합니다.  보통 우리가 볼 수 있는 불구경은 누군가의 불행을 포함하고 있는데 들불축제는 건전한 불구경이 아닐까 합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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